삶/내고향 나들이

유구천 물놀이.

산살사 2011. 7. 24. 21:21

겸사겸사 애들하고 고향 나들이겸 물놀이를 다녀온다.

 

내 고향집앞 새로운 이웃은 본격적인 집짓기에 돌입했다.

 

강낭콩 따는 울엄마.

 

울엄마 방댕이에 달린거.

 

아부지께 가는 길.

"저왔쓔"

 

아부지께 기대 앉아.

 

벌도 아니고 나비도 아닌 쟤는 뭐다니?

 

추동개울에 멱감으러 나왔다.

유구천의 최상류 지역이다.

 

맑고 션했다.

 

 

 

물위에 둥둥 떠선 세월아~ 네월아~

 

추동 방앗간집 앞에 어도.

 

어도위서 보는 잔잔함.

 

돌고기.

 

구구리.

나중에 나온 놈 표현대로 라면 손가락 무는 물고기.

 

중태미.

 

금강의 4대 지류중 하나라는 유구천의 상류는 이렇게 흘러간다.

 

라면도 끓여 먹고.........

같은 라면이래도 저렇게 물속에서 먹어야 더 맛있댄다.

묘한 놈들의 묘한 이론이다.

 

몇차례 들러본 적이 있던 유구의 어느 식당에 밥먹으러 나왔다.

국밥 한그릇 먹겄다고 이렇듯 줄서서 기다려 보긴 또 첨이다.

 

이집이 이렇게 유명했었나?

 

거참.........

주말에다 장날이라고 손이 바뻐 국밥만 팔기는 곤란하댄다.

하여 줄서서 기다린게 아꺼워서 그냥 가져다 주는대로 먹는다.

 

메인메뉴는 요거다.

 

육회 조금 하고, 간과 천엽도 조금 준다.

 

가격은 꽤 싸다.

두번째 줄에 있는거다.

맛은 글쎄다.........

왜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지 쉬이 납득이 가지 않았다.

그나저나 암퇘지삼겹살은 도데체 어떤 고기길래 공하나를 빼도 납득이 안가고 붙여도 납득이 안가고 도통 알수없는 가격일쎄..........

 

고기는 반쯤먹다 싸갖고 오고 애초에 목표로 했던 국밥도 먹었다.

얘 역시나 줄서서 먹을정돈 아녔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