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단맥 두번째(종고개서 금강과 대교천의 합수점 까지)
언 제? 2011년 3월 5일 흙날
누 구 랑? 나혼저
어 딜? 종고개-송정리-하봉리-166봉-장군산-장군봉-무학봉-금강과 대교천의 합수점
도상거리? 16.0km
소요시간? 6시간 30분
천태단맥 남은 구간을 가본다.
이번에 산행 준비를 하면서 지도를 유심히 보니 천태단맥은 금강과 정안천의 합수점이 아닌 , 금강과 대교천의 합수점에서 끝나는게 맞는거 같다.
비록 산줄기의 길이는 비승비승 하지만 그세에 있어 정안천쪽은 대교천쪽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근 한달여 만에 다시 찾은 종고개.
이짝은 송학리 , 저짝은 유계리다.
산에 들자마자 만나는 표지기.
얼레?
이분은 언제또 예가지 다녀가셨대?
암튼 대단하신 분이다.
산에 많이 다니다보니 이런곳은 척보면 안다.
분명히 예전에 성이 있던 곳이다.
저위의 둔덕이 곧 성벽이다.
이곳은 반대편 성벽이다.
저런식의 성벽이 산정상을 두르고 있고 그 안쪽엔 꽤 평평한 지대가 형성돼 있다.
이런 형태의 성을 테뫼식 산성이라 했던거 같은데 전문가가 아니니 더이상은 알길이 없고............
엄나무 다.
엄마가 어디엔가 좋다고 산행중에 눈에 띄면 꺽어오라 했는데 연장도 없을뿐더러 , 설사 연장이 있다해도 하루죙일 지고 댕길일은 아닌거 같다.
나중에 기회봐서 인근으로 한번 나서보지 뭐.
멀리 희미하게 뵈는 산군이 이따가 가야할 장군산으로 보여지고..........
이쯤서 겁나게 헤맸다.
이산줄긴가? 저산줄긴가?
여기저기 여러개의 산줄기를 올라보곤 끝내 포기하고 골로 내려섰다.
산줄기의 흐름방향을 가늠해 보기 위해서다.
결론적으론 사진상의 우측 산줄기가 제 마루금이긴 한데 그마저도 몇발짝 밟아보도 못하고 또 놓치고 말았다.
가다발.
녹아내리기 직전이지만 아직 쓸만한거 같길래 배낭에 넣어본다.
그리곤 이따가 하산주 안주만들때 요긴하게 쓰였다.
한참만의 헤멤끝에 만나는 이 표지기가 얼마나 반갑던지..........
여기부터 잠시 또 마루금을 따르다 이내 또 길을 잃고 헤맸다.
돌아본 마루금.
뒤에 높은봉이 아까 성터가 있던 봉우리고 , 요앞에 낮은 봉우리쯤서 부터 길을 잃고 헤메기 시작했다.
저멀리 꿈틀대는 산줄기는 지난구간 걸었던 천태단맥의 마루금 이다.
운지버섯으로 옷을 입은 나무.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장군산과의 거리차는 좁히지 못하고 여태 그거리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너무 많이 헤맸다.
다시 골로 내려섰다
제마루금은 사진 우측의 산줄기고 난 좌측의 산줄기를 타고 내려섰다.
제 마루금에 올라서서 돌아본 모습.
우측의 뭉뚝한 봉우리가 아까 성터가 있던 봉우리다.
제대로 왔으면 20~30분이면 떡치고도 남을 거리를 한시간 하고도 40분이 넘어서야 올수 있었다.
너무 헤맸다.
돌아와 헤메고 댕긴부분을 살펴봤다.
제 마루금은 새파란 실선처럼 흘러간다.
내가 지도를 보고 그린 경로는 제마루금서 우측으로 한참이나 치우쳐 있다.
현장서 가늠되거나 직감에 의해 헤매고 댕긴 궤적은 연두색 이다.
이건 송정리와 하봉리를 지나쳐 가는 경로와 궤적 이다.
역시나 내가 그린 경로는 제마루금서 우측으로 한참이나 치우쳐 있다.
이곳의 해발고도는 채 100m에도 미치지 못한다.
솔직히 이런곳은 내 실력으론 무리다.
지도상의 등고선만 보곤 제마루금을 그릴 자신이 없다.
송정리 전경.
여기부터 천태단맥의 마루금은 비산비야를 이루고.........
송정리 마을회관.
마을회관 한켠의 최신식 팔각정.
송정리 마을 진입로에 선 육거리 이정표.
난 구석듬쪽으로 간다.
고속도로 절개지에 올라 돌아본 모습.
요앞에 마을이 송전리 구석듬 이다.
저멀리 아까 지나쳐온 성터가 있던 봉우리(빨간점)도 보이고 , 그 좌측으로 뵈는 산줄기는 지난구간의 마루금 일게다.
대전 - 당진간 고속도로가 맞나?
천태단맥의 마루금은 이렇듯 농로를 따라 장군산 오름길까지 계속된다.
이동네 분들의 의식에 많은 아쉬움을 가지면서.........
이제사 장군산이 좀 가까워 짐을 느낀다.
마루금 우측의 저 소류지는 하봉저수지가 분명할게다.
동공주IC를 비껴 본격적으로 장군산 오름길에 접어 든다.
장군산을 오르다 돌아본 모습.
멀리 희미하게나마 천태산(빨간점)이 모습을 보여준다.
166봉을 오르다 만나는 이름없는 봉우리의 돌탑.
166봉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젖가락이 없어 아쉰대로 나무때기로 대신한다.
코앞에 다가 앉은 장군산.
등로에 떨어져 있는 꽤 상태가 괜찮어 뵈는 보온병.
안상수씨 표현을 잠시 빌리자면 아주 쌔뺑이 포탄.
그러게 나대지 마라.
대가리를 쳐들고 포효하는 듯한 동물형상을 한 바위.
작은 석문도 갖췄다.
공주대학교 학술림 안내판을 지나............
잘 정비된 장군산 등산로를 따라 널널한 산행을 즐긴다.
보기보다 장군산의 봉우리가 여러개 되는 모양이다.
여기가 첫번째 봉우리다.
저기는 정상.
장군산의 정상석.
훤한 남쪽방향 놔두고 왜 정상석이 북향을 하고 있는지 아리송 하기만 하다.
장군산 정상서 뵈는 닭의 벼슬을 한 룡.
땡겨본거.
저긴 공주 영상정보대학 일게다.
장군산 정상을 벗어나며 맞게되는 경고문.
그냥 겁줄라고 써논줄 알았더니 군데군데 CCTV가 진짜로 매달려 있다.
저 CCTV 도둑맞는게 더 큰 손실일거 같은데...........
여기가 지도상의 장군봉.
여기서 더가면 지도상 무학봉이란 봉우리가 있는데 그봉은 우회하는 바람에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
천태단맥의 막바지까지 나를 안내하는 신경수님의 표지기.
이분도 내가 그린 마루금과 똑같은 길로 가셨다.
마루금 우측으로 살짜기 보이는 금강.
땡겨본거.
다사뵈는 닭벼슬을 한 룡.
땡겨본 룡.
저기 뵈는 옴폭한 데는 거긴거 같다.
공주서 공암으로 넘어가는 마티.
땡겨봤다.
거기가 맞는거 같다.
천태단맥의 마지막 봉우리라 생각되는 곳엔 이렇듯 독댕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곧이어 천태단맥은 그 끝을 보여준다.
금강과 대교천의 합수점 이다.
실은 내 이꼴이 보기 싫어 이쪽의 산줄기는 별루 찾고싶지가 않았다.
4대강 공사로 인한 공사소음에 귓속이 어지럽다.
여기저기 파헤쳐지고 난도질 당한 모습에 어디 눈둘곳이 없다.
흠.............
뭔가 치밀고 올라오긴 하는데 아무말도 하고싶지 않다.
나와봐야 욕밖에 나올게 없을거 같아서...........
이쪽은 대교천이 금강을 향해가는 막바지 모습.
천태단맥의 끝점.
금강에서 퍼올린 돈무데기 뒤로 보이는 옴폭한 곳은 마티.
이게 그 잘난 오탁방지막 이란거 같다.
내모습.
택시를 호출해서 공주시내에 나와선 여기서 5시발 덕학 , 월곡방향 시내버스를 타고 종고개의 차를 회수했다.
공주터미널은 언제 일루 옮겼다니?
암튼 건물이 세련됐다.
근 아홉시간여 만에 다시 찾은 종고개.
이짝은 유계리 , 저짝은 송학리.
오늘의 하산주는 이것과 함깨.........
이건 떡뽁이가 아니다.
애들을 생각해서 떡을 좀 많이 넣었을 뿐이지 엄연히 닭갈비다.
내가 가족들을 위해 가끔 선보이는 비장의 메뉴중 한가지다.
여기에 아까 딴 가다발의 향이 더해졌다.
오늘 걸은 궤적.
천태단맥 전구간.
인근의 밟아본 산줄기.
남한내 밟아본 산줄기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