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설악산(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십이선녀탕-남교리)
언 제? 2010년 10월 10일 해날
누 구 랑? 산사람들 열명 이랑
어 딜? 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복숭아탕-남교리
도상거리? 10.9km
소요시간? 6시간 20분
들머리선 본 오늘 산행의 발자취.
이건 날머리서 본거.
산행깃점 장수대.
8시 33분에 산행을 시작했다.
대승폭포를 오르다 뒤돌아본 모습이다.
맞은편으로 보이는 산들인데 돌아와 확인해 보니 가리봉 , 주걱봉 그리고 삼형제봉이 아닌가 한다.
설악산의 깊은 계곡.
저게 삼형제봉 인거 같다.
대승폭포.
금강산의 구룡폭포 , 개성 천마산의 박연폭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폭포로 알려진 폭포란다.
수량이 적어 그런가 내보긴 명성에 걸맞는 모습은 아닌거 같다.
대승폭포 안내판.
대승이란 청년이 절벽에 매달려 버섯을 따고 있는데 절벽위서 돌아가신 어머님의 부르는 소리에 올라가 보니 지네가 자신이 매달려 있는 동아줄을 갉아먹어 거의 끊어지기 직전 이었단다.
죽어서도 아들을 위험에서 도와준 모정을 그린 전설이라 하겠다.
대승폭포 인근 암벽에 새겨진 한자.
뭔잔지..........
운해.
죽인다.
나름 운치있어 뵈는 목교.
대승령 정상.
여길 오르기까지 땀꽤나 쏟았다.
막걸리와 참들.
올라야할 봉우리.
저봉만 올라서면 이후론 죄다 내리막길만 기다리고 있었다.
삼.
산에서 먹는 삼이니 산삼.
저게 안산 이란다.
몇몇 오르자는 분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여론에 밀려 다음을 기약했다.
땡겨봤다.
저봉 인근으로 단풍이 제법 이쁘게 들었다.
이후로 약 7km 이른다는 하산길이 시작되고.........
폭포.
멋진 다리.
다래.
이렇듯 사람이 많이 찾는 곳임에도 내 입으로 들어갈 다래가 아직 남아 있다.
달고 맛있었다.
하산중 점심상.
정맥산행땐 점심을 먹고도 갈길이 까마득 했는데 여긴 먹고나서 내려서기만 하면 된다니 부담감이 없어 좋더라.
2% 부족한 설악산의 단풍.
여긴 3%가 부족하고......
계속하여 이어지는 폭포들.
참 죽인다.
저런곳에 몸을 담그면 그 기분은?
상상만 해도 시원하고 개운하다.
참으로 죽인다는 표현 말고는 달리 생각나는 단어가 없다.
100%를 채운 단풍.
이걸 복숭아탕 이라 한단다.
여기 근방에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사람에 치여 갱신히 이거 한장 찍고 물러섰다.
사람들이 많은산에 적응이 어려웠다.
계곡을 따라 내려설수록 거듭하여 나타나는 소와 탕들.
다소 위험해 뵈기도 하고.........
돌아오는길에 저녁을 먹었던 곳.
안성 죽산어디께.
모듬순대.
순대국밥.
병천순대 보단 못하지만 나름 괜찮았다.
설악산은 권금성서 케이블카 한번 타본게 다다.
사실 오늘이 처음으로 설악산에 올라본거나 마찬가지다.
다녀온 소감.
괜히 설악산이 아니더라.
그 이름값 제대로 하더라.
정맥산행 하면서 수없이 지나쳤던 여타의 산들과는 다른 분명한 뭔가를 갖고 있더라.
많은 시간에 걸쳐 두고두고 설악산의 면면을 접하게 될게다.
기대 만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