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산 열한번째..........
언 제? 2009년 07월 30일 나무날
누 구 랑? 나혼저.......
어 딜? 주차장-현암사-가마봉-서귀봉-갈재-해사동-주차장
도상거리? 12.7km
소요시간? 5시간 21분
오늘산행의 발자취(살색궤적)
오늘도 청운암 산장쪽으로 든다.
이곳서 우회전하여 현암사 방향으로 간다.
같은값이면 안가본 길로 가보고 싶다.
여기선 좌회전.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조금 오르니.........
현암사다.
요게 법당 건물인듯.........
현암사 마당에 서서 바라보는 금북정맥의 모습.
630봉(빨간점)과 553봉(연두색)
쏟아져 내리는 약숫물.
물맛은 미적지근하니 별루다.
법당앞 마당서 내려보는 산 아랫쪽 모습.
석불도 모셔져 있고........
멧부리산악회에서 세운 푯말 인데 뭘 의미하는 걸까요?
현암사를 떠나 얼마안가 등로가 희미해지는가 싶더니............
기어이 등산로는 사라지고 없다.
사면을 헤집고 헤집어 없는길을 만들어가며 오른다.
덕분에 벌집을 잘못 건드려 공짜로 봉침도 한방 맞는다.
그렇게 올라선 정상.
한잔 마시고 돌아서려니 산체스님이 한잔을 더 따라 주신다.
얼근한 눈으로 조망을 본다.
날씨도 얼근하여 희뿌연하기만 할뿐 제 모습을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안보여 준다고 못 보간디?
다 아는곳이고 다 가본곳인걸 뭐.
천방산(빨간점) , 걱정봉(연두색) , 부엉산(분홍색) 이다.
내 고향의 산들 이다.
봉수산(빨간점)과 갈매봉(연두색)
자리를 옮긴 서귀봉서 내려보는 광덕리 인근 전망 이다.
저산은 태봉산(빨간점)
남동쪽으로는 태화산(빨간점) , 국사봉(연두색) , 갈미봉(분홍색) , 무성산(갈색)이 일렬로 도열한채 인사를 한다.
금계산(빨간점)도 다시한번 오르고 싶어 진다.
다시보는 천방산(빨간점)과 걱정봉(연두색)
여기서 거풍도 하고 , 바위에 드러 눕기도 하고 , 괜히 콧노래도 부르고 , 경치 구경도 하고 , 숲냄새 산냄새도 실컷 맡고 , 이것저것 생각도 하며 시간을 죽친다.
또 마누라쟁이가 싸준 미수가루도 타먹고 , 계란도 까먹고 , 복숭아도 베어먹고 , 물도 마시고 배낭속에 든 모든 먹을거리를 해치 운다.
목표가 없는 산행은 이래서 좋다.
5개월던 표지기도 맡은바 임무에 충실하고..........
바람 잘날 없을 나무.
금북정맥서 광덕단맥이 분기하는 곳엔 헬기장이 자리 잡았고.......
금계산은 더욱더 가까워 졌다.
네겐 다음에 들르마........
산에게 좋은일도 했다.
가마봉서 갈재에 이르는 동안 등로 주변의 쓰레기만 주웠는데도 20리터 쓰레기 봉투에 하나다.
갈재 그리고 태화산(빨간점)
갈재 그리고 천안쪽의 비포장 도로.
이길을 따라 내려 선다.
갈재쪽서 내려오는 물길을 막는 공사가 진행중 이고.........
아까 올랐던 가마봉과 서귀봉 그리고 아까 밟았던 광덕단맥의 능선과 눈을 맞추며 오늘 산행도 이렇게 마무리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