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나들이(마을회관 신축)
아침에 눈을 뜨니 고향이 땡긴다.
엄마가 보고 싶다.
어차피 다음주에 가기로 했으니 왠만하면 참아보려 했더니 안되겠다.
가자.
땡기면 가면되고 , 보고싶으면 보면 되는거다.
걱정봉.
마을회관 참 묘하게 져놨다.
공주시에서 독특한 디자인을 도입해서 특색있는 마을회관을 짓는다는 보도는 봤다만..........
그래도 심히 독특하네........
저 함석판때기가 열받으면 엄청 덥겄네.
변형은 안갈랑가?
내보긴 벌써부터 뒤틀린 부분이 뵈는구먼.
어쨌든 내눈엔 별루다.
마을회관 이름이 TV BOX-1 이다.
거 볼수록 아리송 하네.
나중에 준공식 끝나고 나면 뭔 얘기가 있겄지.
얼마전에 또래모임에서 회관에 TV 기증한다고 입금하래서 했더니만 저 게 그건가봬.
회관 뒷모습 이다.
하여튼 독특 하다.
머그네미 마을이네.
저기 저집은 내 고향집이고.........
아버지한테 가다가 돌아본 머그네미 마을.
아부지.
저왔슈.
아버지한테 기대 앉아 그저 한참 동안을 '멍' 한다.
엄마랑 밥먹으러 유구에 잠깐 나왔다.
아들 돈 쓸까봐 안가실라고 애 쓰신다.
결국은 싼거 먹었다.
동대말을 한번 올려다보고...........
안산도 한번 올려다 본다.
법화산(빨간색화살표)과 나발봉(파란색)과도 눈을 맞춘다.
태화산 나발봉과 나팔봉이 별개의 산인줄 알았더니 아닌거 같다.
명칭은 나발봉이 맞는거 같고 위치는 내가 나팔봉으로 알았던 봉우리 인거 같다.
정확친 않다.
암튼 쟤들도 참 반갑다.
여긴 검단리 들어가는 길이다.
일찍 나왔다.
갈재로 오르는 길이다.
포장을 이쁘게 해놨다.
드라이브 하기에 안성맞춤인 코스가 되어 버렸다.
고향집에 오갈때 이길을 자주 이용하게 될거 같다.
멀리 낮익은 산이 하나 뵈길래 차를 세웠다.
걱정봉(빨간색화살표) 이다.
얘는 금계산 이고...........
암튼 이길 은근히 재밌다.
데이트 하는 연인들한테 추천하고 싶은 길이다.
드라이브 코스로 죽인다.
특히나 저녁때면 한산하니 더 괜찮겄네......
'위선자는 명당을 찾고'
'참된자는 덕을 찾는다.'
이게 왜 여기 있는진 모르겠으나 글귀 자체는 맞는 말이다.
사람이 살면서 덕망 있게 산다는게 얼마나 품위있고 고귀한 삶이냐........
근데 그게 참 말처럼 쉬운게 아닌거 같더라..........
갈재 정상이다.
해발 460m가 찍힌다.
포장은 여까지만 돼있다.
여긴 각흘고개 방향.
여긴 곡두고개 방향.
여기부터 공주시 유구읍 이다.
정확히 문금2리 검단리 마을.
더 정확히는 불당골 이다.
봉수랑 태효가 살던 동네다.
여기로 내려서면 광덕사 주차장이 나온다.
이쪽은 길 상태가 아주 안좋다.
근데 이길을 잠시후 또 지나간다.
이때만 해도 여길 또 지나가게 될거란 생각은 못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