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일곱번째(할미고개서 아나지고개 까지)
언 제? 2008년 10월 3일 쇠날
누 구 랑? 나혼저
어 딜? 할미고개-여우고개-하우고개-성주산-비루고개-철마산-만월산-구루지고개-장고개-철마산-원적산-아나지고개
도상거리? 17.2km
소요시간? 8시간 36분
비 용? 버스비 2000원 , 고속도로비 9600원 , 이것저것 4200원
차량 이동경로 : 내집-천안IC-서안산IC- 시흥IC-천안IC-내집(206km)
오늘 산행은 출발부터가 산뜻하지가 못했다.
늦잠을 잔데다가 고속도로선 딴생각을 하다간 진출할 ic를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한참을 길위를 헤메다 할미고개에 다다른다.
오늘도 가고 싶은만큼만 갔다.
오늘 열심히만 가면 남은 구간을 두구간으로 널널히 마칠수 있을것도 같은데 그다지 욕심이 나지가 않는다.
가고 싶으면 가고 말고 싶으면 마는거지 산에 그다지 목표를 두지 않으려 한다.
들머리쪽서 본 오늘 산행의 발자취.
여긴 날머리쪽서 본거.
할미고개서 부천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니 이곳에 이른다.
덕분에 편안히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다시찾은 할미고개.
지난번 비때문에 아쉬움을 안고 산행을 접었던 곳이다.
들머리에 들자마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선답자들은 여기서 좌로 갔댄다.
근데 난 우로가고 싶다.
가고 싶으면 가는 거다.
무슨 체육공원 정문 좌측으로 철조망을 따라 오른다.
곧이어 이렇게 마루금을 접한다.
결코 잘못왔다 할순 없지만 풀숲에 묻은 아침이슬을 털고 오느라 옷이 몽창 젖어 버렸다.
때문에 후답자들은 왠만하면 아까 들머리서 좌로 오는게 낳을듯 하다.
선답자들이 괜히 좌로 갔간?
그리곤 이렇게 등로가 끝내준다.
오늘 구간은 이처럼 끝내주는 등로가 날머리까지 계속된다고 보면 된다.
여기가 봉매산 정상 이다.
삼각점이나 뭐 이런건 �다.
그저 선답자께서 기라니 긴줄 아는거지............
여기서 아차하면 직진하기 딱 좋다.
신경써서 좌측으로 가야 된다.
여우고개로 추정되는 안부에 이르니 밭에다 이걸 심어놨는데 뭔지 모르겠다.
토종식물은 아닌듯 하다.
여우고개로 추정되는 안부의 우측 방향.
부천시 랜다.
여우고개를 지나 이런 계단길을 오르고...........
이렇게 좋은 등로가 줄 곧 이어진다.
여긴 하우고개다.
하우고개 우측 방향.
고개를 벗어나자 막걸리 장사가 있다.
땀도 나기 전이지만 언제 또 만나게될지 모르니 일단 푹쉬메 한잔 먹고 간다.
등로가 끝내준다고 몇차례나 칭찬을 했더니 제대로 엿을 멕인다.
맞은편서 산객한분이 오시길래 한쪽으로 비켜서다 저 이끼에 발이 미끄러지며 제대로 나가 떨어졌다.
얼마나 호되게 넘어졌던지 쓰고있던 안경이 벳겨지며 땅바닥에 나뒹군다.
아프것도 아픈거지만 쪽팔려서 몸둘바를 모르겠다.
맞은편에 산객이 미안한지 손을 뻗어 일으켜 세워 준다.
암튼 그렇게 내려서니 여기다.
무슨 군부대 정문 같기도 하고 , 이사진 좌측으론 낡은 아파트 단지가 있다.
저앞에서 철조망을 따라 우측으로 가야 된다.
여기다.
여기서 우측으로...........
한참을 가니 이렇게 거마산도 지난다.
거마산 정상은 저 군부대 안쪽에 있단다.
오늘도 이렇게 군부대 철조망을 따르는 구간이 꽤나 많다.
뭔봉우린진 모르겠으나 암튼 인근의 주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부천사는 북한산님께서 힘내라 신다.
암요.
힘내야죠.
여기서 저 묶어논 밧줄을 따라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돌아 온다.
저 밧줄을 넘어 우측이다.
무슨 군부대 훈련장 안에 들어선거 같다.
유격훈련장 인듯도 하고 저 하얀건물은 아마도 화생방 훈련장 인듯 하다.
암튼 군부대 시멘트 진입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서다 이곳서 좌측 숲길로 들어 선다.
이쯤서 저 아랫쪽서 엄청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온다.
아마도 병사들이 훈련을 받고 있는듯 하다.
맞다.
저 병사들틈 한복판을 거쳐 내려왔다.
화생방 훈련장 이다.
좀있다 가스실에 집어 넣으려 엄청 굴려대고 있다.
안됐다.
좀 있으면 눈물콧물 다 빼겠네..........
저 훈련병들이 나를 보고 얼마나 부러워 했을꼬?
그렇게 뺑이치는 훈련병들을 뒤로하고 내려서니 여기다.
저기가 불심정사다.
저 굴다리를 지자쳐선 바로 좌회전이다.
저 굴다리 너머에 또하나의 굴다리가 있는데 거긴 군부대로 통행금지 구역이다.
그리곤 이곳에 이른다.
이길을 만나면 좌회전하여 걷다가 어찌어찌하여...........
여까지 왔다.
어떻게 여까지 왔는지 정리가 안된다.
암튼 아까 그길서 걸어오다 길이 끝나는 바람에 좌측으로 내려선거 같고 내려선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가 좌측 밑으로 굴다리가 나오길래 그 굴다리를 통과하여 이렇게 길 반대편으로 오게 된거 같다.
그 굴다리엔 자전거 장수가 있었다.
오가백숙?
이가백숙 아녔나?
여기서 우측 숲으로 든다.
철마산이 2.5km 남았단다.
이후론 또 등로가 좋다.
철마산 정상으로 착가했던 곳이다.
진짜 정상은 여기다.
마루금 좌측으로 인천시내가 희뿌연 개스속에 내려다 보인다.
산줄기 하나가 통재로 공동묘지다.
이길을 따라 도 한참을 내려간다.
시멘트길 좌측으로 표지기가 붙었길래 들어섰다가 한참을 헤멘후에 다시 나온다.
저기가 아닌게비다.
여기 또 붙었다.
이번엔 안속는다.
그냥 지나친다.
된장.
다시 돌아온다.
한참을 가다보니 마루금을 벗어났다.
그렇게 한참을 가다보니 산중에 왠 돈이 떨어져 있다.
아마도 정맥꾼이 흘리고 간게비라며 좋다고 집어드니..........
돈이 이따구로 생겼다.
좋다 말았네.............
그렇게 헛물만 켜고 내려선길.
여기서 좌로 튼다.
그리곤 여기서 도로를 횡단하여 저 철조망을 뚫고 절개지로 올라서야 된다.
저 철조망을 넘을 자신이 없어 잠시 망설이고 있자니 철조망 사이로 뚫린 개구멍이 보인다.
암튼 정맥꾼들 대단혀요.
또 등로가 끝내준다.
여기서 팔각정 방향으로.......
지나온 마루금을 돌아 본다.
마루금 좌측의 인천시내다.
빽빽하네.
답답해서 어찌 산댜?
저 통신시설을 길잡이 삼아 저쯤서 우측으로 휘어진다.
가야할 마루금.
이구간 산길도 낮고 아담하지만 참으로 괜찮다.
다시한번 명산은 꼭 크고 높은것만은 아니더라.
막걸리 있으면 한잔 마실랬더니 아무도 없다.
그냥 간다.
또 인천 시내,.
또 돌아보는 공동묘지와 지나온 마루금.
저기가 만월산 정상이지 아마?
몇일 지나니 가물가물 함세.
가야할 마루금.
마루금 좌우로 파고드는 아파트들을 피해 마루금이 어렵사리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만월산서 내려오다 보는 동굴.
누가 인위적으로 판듯.
요기서 괜히 직진했다가 잡목과 가시에 엄청 고생을 한다.
아마도 우측의 길을 따르는게 맞을 듯.
그렇게 직진해서 잡목과 가시와 싸우다보니 우측으로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봤던 아파트가 보인다.
제대로 오긴 했나보네.
저길 뚫고 내려 왔다.
고생 직쌀나게 했다.
암튼 팬더아파트 상가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우회전.
횡단보도를 건너 우회전후 어느 골목으로 들어서야 되는데 그 깃점을 표시한 사진이 없네.
암튼 여기처럼 생긴 골목을 찾아 들와선 저앞에서 우회전.
우회전하면 바로 이게 나오고...........
저앞서 좌회전.
그리곤 이길을 따라 다시 숲에들면 마루금을 만난다.
이게 마루금 이다.
그렇게 한참을 가다보니 저 전철땜에 마루금이 또 절단이 났다.
이 철조망을 따라 좌회전.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서 저 도로를 따라 쭉간다.
가다보니 저앞쪽으로 백운역이 보인다.
백운공원도 보이고.........
백운공원앞서 횡단보도를 건너 좌회전.
또 저앞서 우회전하여 숲에 든다.
그리 숲에들어 이런 수렛길을 만나 난 좌측으로 갔다.
길이 좋길래.........
결국은 잘못든 길이었다.
아마도 이길서 직진길이 맞을듯..........
암튼 그리 좌회전해서 여기가 나오길래 철망 우측 숲으로 들어 잡목땜에 엄청 고생을 했다.
잡목에 시달리다 만난 이름모를 꽃.
어찌됐든 이렇게 끝내주는 등로를 다시 만났다.
저 철탑을 따라 마루금이 쭉 이어진다.
마루금 좌측으로 변전시설로 보이는 곳도 지나고...........
다시한번 뒤돌아 지나온 마루금을 돌아본다.
공동묘지가 있던 산줄기가 저기 저만큼 멀어져 있다.
요 산불감시 초고가 있는봉우리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휘어진다.
첨엔 여기가 두번째 철마봉인줄 알았다.
가야할 마루금인데 저 앞에 보이는게 원적산이다.
돌아와서보니 두번째 철마봉 사진이 없다.
암튼 그렇게 철마봉을 지나쳤다.
이 절개지는 내 그동안 봐온 절개지중 최고 험한 절개지다.
한남정맥 마루금을 완전히 끊어 두동강을 내버렸다.
이런덴 터널을 뚫었어야지.............
아무리봐도 이건 좀 심했다.
그 절개지 우측으로 내려서니 새사미아파트다.
횡단보도를 건너 특별히 등로로 접근할곳이 뵈지 않길래 그냥 바로 숲으로 치고 오른다.
어찌됐든 저앞에 왠 봉우리 하나가 나타나고..........
여기도 인천시낸가 보다.
원적산에 오른다.
오늘 구간중 이름을 가진 마지막 봉우리다.
다시한번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철마정을 지나...........
좀가니 여기에 이른다.
돌탑 규모가 엄청나다.
여지껏 보아온 돌탑중 최고의 규모인거 같다.
저걸 어찌 쌓았을꼬?
암튼 저 돌탑서 우회전 이다.
저게 바다겠지?
바다위에 점들은 고깃배들 일테고?
바닷물이 붉은건 석양에 물들어서 그러겠지?
저 바다를 보니 한남정맥도 이젠 막바지에 들어서는 모양이다.
요 나무울타리들을 따라 잠시 미로게임을 즐긴다.
재밌다.
마가 벌써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다.
그럼 캘때가 다되간다는 얘길쎄.........
그렇게 나무울타리 미로를 빠져나오니 이런 소규모 공장지대가 나온다.
첨엔 이 도로가 아나지고갠줄 알았다.
시간상으론 더가도 널널한 시간이지만 오늘은 여기서 접기로 했다.
안가고 싶으면 안가는 거다.
그렇게 산행마무리를 하고 버스를 기다리다보니 이곳이 아나지고개가 아니다.
착각했던거다.
하여 또간다.
횡단보도를 건너 공원안으로 접어 든다.
저 어린이 놀이터서 쭉 직진하니............
여기에 이른다.
저 육교를 건너가야 된다.
여기가 진짜 아나지고개다.
다음구간 들머리도 확인하고 진짜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아니지고개서 80번 버스를 타고 이곳 송내역을 나오는데 지루해 죽는줄 알았다.
인천시내 한바퀴를 다돌고는 한시간이 넘게 걸리고 나서야 날 이곳에 내려 준다.
이럴줄 알았으면 기달렸다 딴버스 탔지............
와서보니 이곳은 한번 와봤던 곳이다.
기정이 아들내미 돐잔치를 저 건너편 건물 어딘가에서 했었다.
송내역에 내리니 어디선가 기멕히게 좋은 냄새가 나서 둘러보니 저기 닭꼬치집에서 나는 냄새다.
천원주고 한개를 사먹어보는데 냄새보다 맛은 더좋다.
손님이 바글바글 하다.
송내역서 12-1번 버스를 타고 할미고개의 차를 회수하여 오늘 산행도 이렇게 마무리를 한다.